부산 여행 첫날 저녁은 시쿠로 정했다. 광안리 쪽에 숙성회랑 사케를 잘한다고 소문난 곳이라길래, 낮에 라멘이랑 카페로 가볍게 채운 배를 이 집에서 제대로 비우기로 했다.광안역에서 도보 13분, 민락동 골목광안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가까이 걸리는 거리라 살짝 애매하긴 했다. 그래도 걷다 보면 민락동 특유의 술집 골목 분위기가 나서 걷는 재미는 있었다. 간판이 크지 않아서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낫다.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명을 낮춘 카운터석이 먼저 보인다. 프라이빗한 느낌이 강한 인테리어라, 시끌벅적한 술집보다는 조용히 대화하면서 마시고 싶을 때 어울리는 분위기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넉넉해서 옆자리 신경 안 쓰고 대화할 수 있었다.사케, 셰프님이 직접 골라주셨다메뉴를 보고 고민하고 있으니 ..